과감한 시도를 통한 색다른 북유럽 스타일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Lee Jihyun Lee
압구정 한양아파트 리모델링, 달달하우스 달달하우스 ห้องนั่งเล่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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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두 푼 알뜰하게 모아 마침내 내 집을 마련했을 때의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어렵사리 마련했기에, 내 집만큼은 남들과 달리 좀 더 특별했으면 하는 마음은 그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집을 마련하기도 어려웠는데, 리모델링까지 진행하는 건 사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집과 앞으로 10년, 20년 함께할 것이라 생각해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에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투자한 만큼 내가 원하는 공간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한 한 아파트의 리모델링 이야기를 전한다. 프로젝트를 맡은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 달달하우스 는, 모던한 북유럽 인테리어 속에 클라이언트의 개성이 녹아든 이색적인 공간 스타일을 제안했다. 평상과 파티션을 활용하여 만든 색다른 공간구조도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개성이 녹아든 북유럽 인테리어

아파트 거실의 모습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모던한 북유럽 스타일로 연출되었다. 하지만, 아파트는 그동안 보아왔던 흔한 북유럽 인테리어와는 다소 다른 느낌을 전한다. 색다른 공간 구조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개성이 공간에 한껏 녹아들도록 함으로써 차별화된 북유럽 인테리어를 연출한 것이다. 이제부터 아파트 곳곳에 숨은 감각적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하나씩 살펴보자.

신의 한 수, 평상 인테리어

아파트의 주요 생활공간은 크게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서 독특한 점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따로 분리된 평상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히 차 한 잔을 즐기거나 다이닝 룸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평상 공간은 거실과는 또 다른 이색적인 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의 아파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신의 한 수인 아이디어인 셈이다.

주방과 거실을 잇는 평상 공간

평상으로 올라와 바라본 모습이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평상과 주방 사이는 벽으로 가로막혀 있지만, 벽의 일부를 오픈하여 시선이 흐르도록 했다. 벽면이 평상과 주방 공간을 단절하는 존재가 아닌, 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평상 공간 내부에는 폭식 폭식한 착석감을 선사하는 좌식 소파와 이케아 Alseda 스툴로 스타일링 했다. Alseda 스툴은 좌식 의자와 커피 테이블의 기능을 모두 겸비하여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이다. 다만, 표면이 거치므로 의자로 사용할 시엔 커버나 쿠션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페처럼 매력적인 거실 인테리어

거실은 카페처럼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거실에선 카페에서 자주 보던 인테리어 기법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벽면 일부를 파벽돌로 마감하여 밋밋했던 벽면에 표정을 더했고, 천장은 무심한 듯 감각적인 노출 천장으로 디자인했다. 반면 가구의 경우, 벽면과 천장의 거친 느낌을 부드럽게 완화하기 위해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북유럽 인테리어에서 필수인 기하학 패턴 러그도 잊지 않고 깔아두었다.

다채로운 표정을 지닌 주방 인테리어

주방은 패턴 타일을 통해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화이트 > 패턴 타일 > 원목 순으로 컬러의 위계를 정하여 한층 더 안정되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패턴 타일은 자칫 잘못하면 공간을 어수선하게 보이도록 만들기에, 인테리어 입문자들이 특히나 어려워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럴 땐 사진 속 주방처럼, 다채로운 패턴을 선택하되 하나의 컬러로 통일하면 더욱 일관되고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유로운 작업 공간, 편리한 동선

주방은 여유로운 작업 공간과 편리한 작업 동선을 자랑한다. 이것이 바로 L자형 조리대 레이아웃의 가장 큰 장점이다. 냉장고-개수대-조리대-가스레인지 순의 삼각구도의 작업 동선을 그리는 주방 레이아웃은 매우 빠르고 효율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주방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마련되어 있어 거주자 입장에선 매우 편리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평온한 분위기의 침실

이제 침실을 비롯한 사적 공간을 하나씩 살펴보자. 감각적이고 차분한 인테리어로 연출된 침실은,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평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통일한 공간에 노출 천장까지 더하니 답답했던 마음이 탁 트일 정도로 개방감 가득한 공간이 되었다.

천장엔 무심한 듯 감각적인 전구 펜던트 조명을 달아두었고, 허전했던 창가엔 시스루&인디핑크 커튼을 멋스럽게 레이어링하여 침실에 감각을 더했다. 깨끗한 침구류, 기하학적인 패턴을 가진 러그, 좌식 소파 쿠션. 이 모두 평온함 속에 세련미가 묻어나는 북유럽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주인공들이다.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하는 욕실

욕실은 더욱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화이트 타일로 공간 전체를 통일했다. 벽 아랫부분엔 블랙 타일을 한 줄 둘러 포인트를 더함과 동시에 벽면과 바닥의 경계를 뚜렷이 했다. 욕실 안쪽엔 넓은 샤워 공간이 자리하며, 샤워 커튼을 달아 이 공간을 좀 더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쾌한 인상을 남기는 현관

마지막 발걸음이 닿을 공간은 현관이다. 현관은 다크 그린&옐로우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여 유쾌한 인상을 남기는 인테리어로 연출되었다. 현관문과 수납장은 무광 블랙으로 통일했고, 반대편은 화이트로 통일하여 대비를 통한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바닥은 각기 다른 색감과 질감을 가진 사각 타일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시공하여 풍부한 표정을 가진 현관 공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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