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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공간으로 사용하는 집의 규모는 각각 모두 다르지만, 제한된 공간상에서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해 각 공간을 구성한다는 점에선 또 모두 같다. 중요한 건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도 집 안에 모두 가져두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제한된 공간임을 인지하고, 절제하고 분류해 압축적인 설계를 하는 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간을 사용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오늘은 그 중 침실에 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조금 더 절약적으로, 압축적으로 설계하는 침실 아이디어 12가지를 모아봤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첫 번째로 살펴볼 침실 디자인은 싱가포르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EIGHTYTWO PTE LTD 에서 선보였다. 싱가포르 역시 땅에 여유가 많지 않은 나라여서 압축적인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당 침실의 경우 수면 공간과 서재, 드레싱 룸을 한 공간에 합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왼쪽엔 침대를 두고, 오른쪽에는 목제로 짜 넣은 수납장을 두었다. 부피감이 느껴지면서도 최대한 공간이 좁아진 느낌을 줄이기 위해 목재를 주재료로 활용했다. 수납장 일부는 옷장이며 책장이고, 책상의 상판으로 활용된다.
두 번째로 살펴볼 침실 디자인도 앞서 살펴본 전문가가 선보였다. 이번엔 침대 가구에 주목했고, 가구 하단을 수납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에 서재 책상의 상판을 통합한 디자인이 무척 재미있다. 가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어 있으니 바닥 면적의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무엇보다도 압축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세 번째로 살펴볼 침실 디자인은 대만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double 설계 사무소 에서 선보였다. 앞선 프로젝트의 경우와 비슷하게 침대 가구와 침대 옆 탁자, 책상을 연결하는 통합 디자인 아이디어를 강조한다. 이때 중요한 건 연결되는 가구가 구성을 다르게 갖추고 있더라도 재질은 통일시켜야 간결한 디자인에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네 번째로 살펴볼 침실 아이디어는 세 번째 프로젝트를 맡은 대만의 회사에서 선보인 또 다른 공간을 통해 살펴보자. 전문가는 바닥 면적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햇볕을 조절하는 것도 공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하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양쪽 벽면을 기준으로 책상과 침실을 바짝 붙이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공간의 중앙인 빈 곳에 채울 수 있게 했다.
같은 대만 전문가가 선보인 또 다른 침실 아이디어다. 앞서 살펴본 프로젝트보다 전체적으로 주어진 규모가 적어 침실 안에 합해야 할 기능들이 조금 더 많았다. 책상과 침실, 수납장, 책장 그리고 드레스 룸까지 통합된 공간이라는 점에선 맥락이 같지만, 물품이 많아 공간의 상단, 하단 모두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여섯 번째로 살펴볼 침실은 국내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HOMELATTE 에서 선보였다. 전문가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침대 가구의 헤드 보드를 일종의 칸막이로 활용해 책상과 맞닿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두 가지 기능이 하나의 동선상에 연결되고 있지만, 빈틈이 없는 디자인으로 압축적이고 간결해 깔끔하다.
일곱 번째로 살펴볼 침실은 브라질의 건축 회사 CARPANEDA & NASR 에서 선보였다. 전문가는 앞서 살펴봤던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압축적이고 기능적인 침실 구조에 주목했는데, 침대를 한쪽에 붙여 배치하고 벽면에 TV를 설치해 거실의 일부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반대쪽으로는 서재 공간을 배치하고, 그 옆으로는 미니멀 디자인의 옷장을 배치했다. 또한, 공간은 베란다로도 이어져 채광과 환기에도 신경을 썼다.
여덟 번째 침실 아이디어는 대만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회사 HOZO_INTERIOR_DESIGN 에서 선보였다. 책상과 침대를 분리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채워 분위기가 독특하다. 침대가 기대고 있는 벽면에 깊이를 내어 수납장을 짜 넣은 아이디어가 재치있다.
앞서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침실을 연출했던 대만의 전문가 double 설계 사무소 가 선보인 또 다른 침실 아이디어다. 전문가는 벽면을 따라 일체화된 맞춤 가구를 짜 넣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침대도 일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전체 수납장의 색을 흰색으로 맞춰 최대한 밝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창문을 마주 보는 자리에는 책상을 배치해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압축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열 번째 침실 디자인은 대만의 또 다른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bfydesign 에서 선보였다. 이 침실 역시 서재와 공간을 겸용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침대 공간과 서재 공간 사이에 시선이 열리는 가벽을 구축해 두 공간을 분리했다는 점이다. 또한, 침대 자리와 서재 자리 각각에 햇볕이 충분히 닿을 수 있게 창문이 설계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공간이 개방적이고 환하다.
열한 번째 침실 아이디어는 대만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cty-space 에서 선보였다. 서재와 침실을 하나로 묶는 아이디어이며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공간에 책상의 상판과 화분 등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얻은 온기를 얹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트렌디한 공간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침실은 대만의 실내 건축 회사 cleardesign 에서 선보였다. 언뜻 보면 호텔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데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재질로 포근함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한쪽 벽면으로 크게 설치한 개구부를 옆에 두고, 침대와 책상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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