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섬세하고 미학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유행을 타지 않아 질리지 않으며, 실용적이고 세련된 멋스러움으로 채워진 완벽한 공간을 설계하고 싶다면 편안한 인간미를 담아낸 북유럽 스타일에 주목해 보자.
오늘은 스페인의 주택 건설업자 GESTION INTEGRAL 에서 선보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한자. 따뜻한 이미지로 감성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인테리어에, 가구는 모두 맞춤 제작해 심플함을 추구하는 기본 컨셉을 더욱 강조한 편안한 분위기의 가정집이다.
밝고 화사한 이미지로 마음을 사로잡는 거실부터 살펴보자. 가구는 깔끔한 직선 라인에 장식이 없는 디자인을 선택했으며 화려한 장식이나 소품 대신 자연미를 강조하는 우드 소재를 메인으로 구성해 모던 내추럴 스타일의 미적 감각을 드러냈다.
거실 조명은 전체 공간을 균형감 있게 둘러싸는 형태로 설치했지만, 천장 안쪽에서 벽을 타고 번지며 간접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큰 전면 창을 추가함으로써, 인공조명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연적인 빛을 최대한 끌어들여 실내 공간에 활용하고자 했다.
거실에서 바깥으로 눈을 돌려 보면 주방과 현관, 그리고 각 공간을 연결하는 복도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출입구는 녹색 화분으로 생기 있게 스타일링하고 좁은 규모를 고려해 모자나 겉옷을 걸 수 있는 고리를 설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주방을 구분하는 벽 일부는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조명이 거실과 복도, 주방을 자연스럽게 오고 간다. 크림색의 깨끗한 벽과 함께 실내 안쪽까지 밝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미니멀한 라인이 돋보이는 주방은 가볍고 세련된 모던미를 보장한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화이트 카운터와 수납 가구 덕분에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한쪽에 놓인 밝은 색상의 화병처럼 작은 장식만으로도 독특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인테리어다.
주방에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미니 바가 있다. 조리대와 바로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보조 조리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국적인 매력의 화려한 타일로 단조로운 흰색 공간에 미적 감각이 가미된 카리스마를 심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메인 식사 공간은 거실에 꾸몄다. 이전에는 독립된 공간이었으나 거실과 분리하는 중간 벽을 완전해 제거해 개방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영역으로 재구성했다. 식탁은 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크기로 여유 있게 배치해 거실의 활용도를 확대했다. 식사 시간 외에도 거실 전체를 사교와 취미, 휴식의 공간으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 가구로 기능한다.
욕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흙을 연상시키는 타일로 마감해 차분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크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미와 안정감을 담아내고 있는 것은, 모든 방향의 공간을 완벽하게 활용하고 있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투명한 샤워 부스, 심플한 스타일링 아이디어 덕분이다.